<위기극복 방식>
다윗은 자신의 부재로 인해 발생한 커다란 손실에 책임을 져야했다. 격앙된 부하들은 이전에 모세에게 했던 것처럼, 다윗에게 불평했고 심지어 다윗을 죽이려고 다가왔다.
다윗은 전복당할 만큼 매우 다급한 처지에 빠졌다. 사울은 지도력의 심각한 위기 때 신접한 자에게 피하여 초혼(招魂)했다.
그러나 다윗은 절체절명 때에도 힘의 근원이신 하나님을 향했고, 다른 방도에서 해법을 찾으려 하지 않았다. 그러니 다윗은 참으로 '하나님의 사람'이라 부를 수 있다!
<활력 유지법>
다윗은 평소에 하나님과 친밀한 대화를 축적해 왔고, 위기의 순간에서도 믿음의 평정심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다윗의 '연습된 경건의 능력'은 위기 때 하나님의 확인을 받았고 굽힘없이 실행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다(8-10절).
다윗은 군사작전에 돌입했지만 하나님의 주도권을 무시하거나 월권하지는 않았다.
다윗의 힘을 다한 책무적 순종과 하나님의 주권적 일하심의 아름다운 콜라보(협업)였다.
<회복의 꿈>
다윗은 할례 받지 못한 자들이 자행하는 어리석고 죽음에 이르는 행태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백성들을 구원했다.
'생명의 수여자'이며 '새로운 존재'로서 다윗은 아말렉에게 빼앗겼던 모든 것을 다시 찾아왔다. 진정한 리더는 '국민들의 숙원'을 풀어주는 것이다.
다윗은 온유와 자애, 때론 무자비와 냉정함으로 태평(太平)의 샬롬 시대를 열었다.
<공평분배>
아말렉 전투 승리 후 전리품 분배 문제는 관행과 상례(常例)를 깬 새로운 접근이었다. 다윗은 실전(實戰)에 참여한 자나 뒤에서 짐을 지킨 사람 모두 공평하게 나눠야 한다고 결정했다(23-24절).
다윗은 어릴 때부터 체득한 확신으로 새로운 질서와 새로운 시대 정신을 입법화했다(25절).
분배의 기준은 위험 감수 등급이나 금의환향(錦衣還鄕)한 무리들에게만 돌아가지 않았고, 남성 가산점도 없었다. 공동체의 일원이면 누구나 전리품을 받을 수 있었다.
<관대함의 덕치(德治)>
다윗은 '막내아들'의 의미와 '뒤에 남아 짐을 지키는 자들'을 연결하여 생각했을 때, 뒤에 남은 자들을 효율과 생산성 없는 이류자들로 분류해서는 안 된다고 확신했다.
예수의 하나님 나라 복음은 모든 일꾼이 동일한 임금을 받는다(마 20:14-16을 읽어 보라).
다윗에게서 나중 된 자가 먼저 된 자가 될 수 있는 개벽의 징조와 맹아가 엿보인다. '즐겨주는 성향'은 새로운 나라(New Kingdom)를 가능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