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굴은 이스라엘 사람도 아니고 유대인도 아닌 동방의 현자로서 이스라엘 동쪽 어딘가에 살았던 아라비아 족속으로 보인다. 소위 아굴의 잠언(경고)은 지혜 훈련을 받지 않고도 자신의 관찰과 경험에 근거한 제한된 지식을 소유했다고 생각하는 동방 사람의 주장이다. 1-4절에서 아굴은 사람이 하나님을 알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서 회의적이다. 아굴은 하나님의 존재를 부정하는 무신론자이다. 5-10절에서는 무신론자들의 가르침을 논박하는 경건한 이스라엘 사람들의 반응이다. 이 반응이 11-33절까지 계속 이어진다.
아굴은 자신의 경험에서 통찰한 자신의 지혜를 통해 세상을 관찰한 '인간의 말'을 펼친다. 30:2-3절에서 자신과의 내적인 대화이든 자서전적인 이야기든 자기가 너무 어리석어 인간적이었고, 지혜를 배우지 못했으며 거룩하신 하나님에 대한 지식도 없다고 고백한다. 1절에서 보였던 냉소적 태도는 하나님에 관한 지식에 이르기 위하여 인간의 자원을 사용했지만 결국 얻지 못한 허망함을 의미한다.
30:4절에서 6개의 질문을 통해 교만(하나님의 통치를 받아들이지 않으려는 것)의 위중함을 자각한다. 오르락과 내리락이라는 대조는 하나님의 지식 획득과 관련된 표현이다. 인간의 교만이 때때로 하늘에 오른다는 용어로 표현된다. ‘하늘에 올라갔다가 내려온 자가 누구인가?’라는 수사학적 표현을 통해 인간이 이기적인 욕망을 따라 하나님의 통치를 반대해도 된다는 식으로 미혹한다. (지하 세계로)내려간다는 표현은 교만한 자의 멸망을 표현한다.
‘바람을 모은다’는 표현은 신적이고 생명을 주는 영을 모으는 하나님의 능력을 지적한다. ‘물을 빽빽한 구름에 싸시는’ 하나님은 비를 구름에 두고 땅에 내려 생명을 보존하라고 명하신다. 하나님은 육지(땅)의 경계를 정해서 혼돈과 질서 사이를 구분하는 창조 질서의 끝(경계)을 세운다. 인간의 냉소와 교만에 대하여 “너는 정말 아느냐?”라는 일침을 가함으로 아굴의 냉소와 교만에 대한 중간 평가를 한다(30:4).
경건한 현자는 하나님을 찾을 수 없다는 세상에서 “하나님의 모든 말씀이 다 순전하다”는 확증을 한다. 하나님을 경외하며 하나님의 능력에 대한 신뢰를 설파한다(30:5절). 아굴은 지혜의 한계에 대해 냉소적으로 말한 것에 질책을 받았다. 심지어 거짓말 유포자라는 심한 말을 들었다(6절). 냉소와 무신론적 불신(unbelief)은 모두를 죽이는 독이 될 수 있다.
30:4절에서 6개의 질문을 통해 교만(하나님의 통치를 받아들이지 않으려는 것)의 위중함을 자각한다. '오르락과 내리락'이라는 대조는 하나님에 관한 지식을 획득하는 것과 관련된 표현이다. 인간의 교만이 하늘까지 오른다는 용어로도 표현된다. ‘하늘에 올라갔다가 내려온 자가 누구인가?’라는 수사학적 표현을 통해 인간이 이기적인 욕망을 따라 하나님의 통치를 반대해도 된다는 식으로 미혹한다. (지하 세계로)내려간다는 말은 교만한 자의 멸망을 표현한다.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 거만한 마음은 넘어짐의 앞잡이니라"(잠 1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