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 내려온 떡>
예수는 자신이야말로(에고 에이미, I AM) 하나님께 직접 보냄을 받은 자라고 천명한다. 하나님께 온 자만이 아버지를 보았다는 말은(46절) 예수 자신만이 아버지 하나님을 보았다는 것이다.
그래서 자신을 믿는 자가 영생을 가졌다는 것을 확증한다. 다른 사람이 아니라 바로 내가 생명의 떡이다(48절).
<살과 피를 먹는 것>
사람의 살과 피를 먹는 것은 밀교적 제의에서 행해진 동물의 피를 마시는 행위와는 다르다. 예수는 이스라엘과 하나님의 언약체결식의 매개적 희생자로 언급된다.
6:55절의 ‘내 살과 내 피’는 영생하는 사람들이 먹고 마실 진짜 양식이며 진짜 음료다. 예수의 살과 피를 먹는 것은 그가 아버지를 향해 견지한 전심의 사랑을 받아서 우리도 하나님을 향한 신실한 순종을 하는 것이다.
<성만찬적 희생>
예수의 살과 피를 먹는 것은 십자가에 달린 예수 안으로 함께 결합되어 새 생명 안에서 살아가는 영생으로 완성된다. 계약 당사자들은 식사에 나온 동물의 제물이 자신들이라 생각했고 함께 나눠 먹음으로써 서로 맺은 계약에 충성한다는 엄숙한 결의를 한다.
서로의 진실한 인격을 먹으면서 살아갈 원기를 공급받는다. 성찬의 식탁에서 예수의 인격과 삶을 섭취하고 소화하여 예수와 뗄 수 없는 언약적 결속을 유지한다.
<비장한 질문>
예수를 이용하여 자신의 아젠다를 이루려는 자들은 살과 피의 메시지를 받아들이지 못한다(64절). 예수를 고발할 가룟 유다가 아마 ‘뭔 말인지 도통 모르겠어’라는 반응을 주도했을 것이다(60-61절).
예수의 주변을 겉도는 것과 예수의 살과 피를 먹으며 참된 소속을 갖는 것은 완전히 다른 문제다. 67절은 정확한 입장을 정리하라는 예수의 진지한 요청이다.
“ 살과 피를 아낌없이 주신 예수님, 당신의 살과 피를 먹을 때 지(知)정(情)의(意)의 모든 면에서 주님과 하나되며 사는 것입니다. 우리도 다른 사람의 양식이 되는 인생을 살게 하소서!
주님의 살과 피의 진수성찬을 원기가 절실한 이웃에게 나누고 전달하게 하소서. 주님이 섭취한 말씀을 계속 먹고 소화하며 이해할 수 있게 하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