눅 14:25-35
예수를 따르려는 제자의 삶(길)에는 어떤 조건이 있어야 하는가? 소금의 짠맛처럼 '제자의 삶'이야말로 그리스도인의 참된 특징이다. 제자됨의 조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소유의 포기’다. 모든 재산에 대해 작별(출애굽)을 해야만 제자의 삶을 살 수 있고 그리스도인의 조건에 부합한다. 소유의 문제가 빠진 제자의 삶은 가짜 제자도다(33절). 그리스도인은 자신의 소유가 없고 실제로 소유를 '계속해서' 포기하며, 재산을 자신의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것을 관리하는 청지기다. 포기하지 않는 소유는 맛을 잃은 소금과 같다.
눅 15:1-10
예수의 하나님 나라 복음은 사회적으로 배제와 무시를 당한 자들을 품고 잔치하는 섬김(Diakonia)이다. 속물성(phlistine)의 특징은 과도한 자기 확신에 의한 편가르식의 이분법적인 사고(思考)다. 본질과 비본질을 구분하지 못하는 도식적인 권위주의다(2절). 한 사람이라도 귀의(歸依)하는 것은 기쁨과 환희의 도가니가 된다. 교회의 열린 식탁 사귐은 꼬리표를 달지 않는다. 사람을 규정하지 않고 '존재하려는' 너로 대하는 공동체는 혼밥 시대의 새로운 시작이다.
눅 15:11-32
회복은 회개를 통해서 온다. 회개(대오각성과 돌이킴)가 있는 곳에 자비(헤세드)의 현존(presence)이 있다.
회복은 그 누구든지 예외 없이 공동체 안으로 받아들이고 격려하는 방식을 통해 온다. 전진해 온 사랑의 나라는 선제적으로 행동하는 화해와 용서의 영광이다. '먼저 사랑'(先愛)하는 것이다(20절). 종교적 규례의 권위를 능가하는 사랑의 권위야말로 사람을 살리며 회복에 이르게 한다. 사랑은 두려움과 정죄의 시선을 녹인다.
눅 16:1-13
하나님께 위임을 받은 자산은 ‘지혜와 고도의 관리를 통해서’(신실함의 의미다) 유의미한 효과를 낳아야 한다. 자산을 하나님의 뜻대로 관리하거나 운영하지 않는 것은 재물을 섬기는 우상숭배와 같다. 오늘 본문을 통해 대선 공약의 뜨거운 감자가 될 기본소득에 관해 어떤 혜안을 얻을 수 있을까?
눅 17:1-10
공동체 안에서 지체를 실족시키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항상 깨어 조심해야 한다. 용서는 상대방이 회개할 때 하는 것이다. 공동체를 박해하는 사람이 회개하면 일곱 번이라도(항상) 용서하는 것이 마땅하다. 용서 하려면 믿음의 질이 필요하다. 믿음을 발휘하여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했다면, 마음속으로 ‘그저 해야 할 일을 했다’라고 말하면 된다. 남을 용서 했다면 '주님이 하라고 한 것을 했을 뿐이다'라고 가뿐한 마음을 가지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