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의 두 번째 간구는 하나님 백성 공동체인 교회가 내적으로 강화되기를 바란다. 교회를 향한 바울의 기도는 세상의 창조자(creator)이고 우주의 주권자(ruler) 되는 성부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고 기도한 삼위 하나님의 교회는 참된 기도로 실효적인 열매를 맺어야 한다.
바울은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백성 공동체인 교회의 영광스러운 모습을 알려 주고 있다. 네 가지 키워드인데, 강건해져 가는 것(강건함), 사랑, 앎(생명의 지식), 충만함이다.
(1) 그리스도의 내주하심으로 성령을 통해 속사람(중심)이 강건해진다. (2) 우리(교회) 안에 사랑이 뿌리를 내려 터를 잡는다. (3) 그리스도의 사랑이 인간 지식의 범위를 넘어서기는 하지만, 교회는 그리스도의 사랑의 모든 차원을 알아간다. (4) 하나님의 충만하심과 완전하심을 따라 교회는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키)까지 충만해져야 한다.